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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브랜드 피자 1호점 대치점이 오는 10일 오픈한다. [사진 = 이하린 기자] |
신세계푸드는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노브랜드 피자 1호점을 테스트 매장으로 개점한다고 7일 밝혔다.
1호점이 상륙하는 장소는 소위 '대치동 학원가'로 불리는 곳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특히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수요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바로 맞은편에는 1인 피자 전문점 고피자가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곳에서 직전까지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다가 피자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입지 선정에 대한 위험 부담 없이 같은 공간에서 피자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노브랜드 피자는 버거와 같이 가성비를 강조한다. 주요 메뉴의 가격대가 글로벌 피자 브랜드의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하게 형성돼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피자는 아메리칸 빈티지 콘셉트를 표방하고 있다"면서 "서양식 패스트 푸드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독자적인 감칠맛의 피자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피자에 업계 최단시간인 8분 내에 피자가 완성되는 '스마트 피자 키친'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 소비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임과 동시에 점주의 판매 효율성과 수익성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메인 브랜드 컬러는 노란색이 아닌 주황색이며 노브랜드 버거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함께 판매한다.
신규 캐릭터의 등장 또한 주목할 만하다. 비버 캐릭터인 피버(PIVER)는 노브랜드 피자를 대표하는 브랜드 캐릭터다. 신규 피자 프랜차이즈의 마케팅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신세계푸드가 새롭게 개발했다.
업계는 노브랜드 피자가 버거와 같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명 '정용진 버거'로 불리는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2019년 8월 1호점을 연 뒤 1년 반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현재는 약 170여개 점포를 운영 중으로 올해 연말까지 최소 2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 관계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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