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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 재난 구호 쉘터가 설치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7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 6일 울진과 강릉 현장을 방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조사한 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억원 상당의 이불, 의류 등 1차 지원물품을 전달했다. 향후 산불로 인해 주택이 전소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주택복구 지원 등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울진과 삼척 지역에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 역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과 삼척 지역에 5000여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칫솔, 치약, 물티슈 등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했다.
SPC그룹은 지난 5~6일 SPC삼립 빵과 생수 각 5000개씩 총 1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과 삼척 현장에 전달했다.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구호물품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업계도 나섰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컵라면, 음료수, 생수, 빵 등 피해 지역에서 급하게 요청한 먹거리 중심으로 구호물품 2만여개를 각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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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경북 울진군 울진읍 신림리의 한 장뇌삼밭이 불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패션업계도 동참했다. 코오롱FnC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1억원 상당의 의류를 긴급 공수해 동해 시청에 전달했다. 해당 구호물품은 점퍼와 긴팔 티셔츠, 양말 등으로 구성했다.
한편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동해안 산불로 인해 1만6755ha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 피해 면적은 서울 면적(60.5ha)의 4분의 1 이상을 넘었다.
동해안 산불을 울진·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로 나눌 경우 강원 영월군 산불과 대구 달성군 산불까지 4개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은 전날 오후 9시 기준 4659가구 7355명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 18곳에 436가구 485명이 대피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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