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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40개사 중 70개사는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59개사(42.1%), 신규채용이 아예 없는 기업은 11개사(7.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7~25일 이메일 온랑니 조사로 실시됐다.
전경련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신규채용이 없는 기업 비중이 전년 동기(63.6%)보다는 줄었지만,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2020년 41.3%)으로 돌아가지 못해 여전히 일자리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가 어려움(19.2%)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경제·업종 상황이 좋지 않음(17.3%) △회사상황이 어려움(13.5%) △고용경직성으로 인해 탄력적인 인력 조정이 어려움(13.5%) △내부 인력 수요 없음(11.5%) △하반기 공채만 진행(3.9%) △규제입법으로 인한 경영 어려움(1.9%)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대졸 채용시장에서도 기업들이 이공계열 전공자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신규채용 계획 인원 10명 중 6명은 이공계열 졸업자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문계열(36.7%), 기타 전공계열(2.3%)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 졸업자 중 이공계열 비중은 37.7%, 인문계열은 43.5%였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차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노동·산업 분야 등 기업규제 완화(4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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