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기업들도 산불 피해 지원…성금 전달

현대차그룹 성금 50억 전달...세탁·방역 구호차량 투입
삼성 성금 30억 전달...구호키트 1천개 제공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에 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삼성은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고있는 주민들을 위해 구호성금 3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성금은 전국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고 삼성 측은 전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천개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도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 원을 전달하고 다양한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5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제공 : 현대차) 11

또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습니다.

현장에 투입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돼 있어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며, 함께 투입될 ‘통합 방역구호차량’은 차량 내부에 전기식 동력 분무기, 연무/연막 소독기, 방호복 세트 등 방역 장비를 탑재해 통합적인 방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피해 지역 차량 고객 대상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줌으로써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피해 고객이 수리를 위해 피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하며,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지난 5일 경북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주민들에게 핫팩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그룹도 구호성금 20억 원을 기부하고 통신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부금은 구호 물품 지우너과 피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 및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이동기지국 출동 등을 통해 통신 서비스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안전망 구축을 통해 이웃과 사회의 행복 추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차민아 tani2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