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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숙소 예약 후 '노쇼'하는 방법으로 기부를 실천한 배우 임시완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캡쳐] |
배우 임시완 씨는 3월 7일부터 4월 3일까지 우크라이나의 한 호텔에 숙박 예약을 했다. 대금을 지불했지만 방문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에어비앤비를 통한 '우크라이나 기부'를 실천한 것이다. 팬들은 댓글에 "이런 신박한 방법이! 역시 임시완 멋져요" "이렇게도 기부할 수 있군요"라며 기부에 공감했다.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양한 기부방법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에서 숙박 예약을 하고 대금을 지불한 뒤 방문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착한 노쇼'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의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우크라이나 내 숙소를 예약한 뒤 방문하지 않는 방식의 '노쇼' 기부를 하고 있다.우크라이나인들은 기부단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기부를 받을 수 있어 좋고, 돈을 기부 받은 호스트들이 지역 사회를 위해 손쉽게 나눔할 수도 있는 좋은 방법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숙소를 예약한 전세계 기부자들은 임시완 씨처럼 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우크라이나에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측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들을 위해 최대 10만 명에게 임시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 자산을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전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클릭 몇 번으로 우크라이나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부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기부 주소는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트위터에서 볼 수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우크라이나에 디지털 자산을 기부하는 회원의 출금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업비트 회원이 20일까지 우크라이나 정부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부할 경우 출금수수료에 상당하는 금액을 추후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두나무는 기부에 동참한 회원에게 기부를 증명하는 NFT(대체불가토큰)를 향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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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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