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통해 대형게임사 '넥슨게임즈'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감 반영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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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 사진=연합뉴스 |
게임업체 넥슨의 계열사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가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의 별세 후 그룹 지배구조의 변동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넥슨지티는 전거래일대비 5500원(29.89%) 오른 2만3900원으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넷게임즈 역시 전거래일대비 5250원(29.75%) 오른 2만2900원으로, 마찬가지로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두 회사가 나란히 상한가를 간 이유는 넥슨그룹 지배구조 개편 전망이 유력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넥슨 지배구조 줄기는 김정주 이사(창업자)→NXC→·NXMH·넥슨재팬→넥슨코리아 등으로 이어집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김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넥슨의 향후 지배구조 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NXC는 물론 국내 법인인 넷게임즈, 넥슨지티 등 모두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만큼 당장 경영 구도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지분의 대부분을 소유한 김 이사의 별세로 상속 등을 통한 지분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배구조 변동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 이사가 보유한 넥슨의 지주회사 NXC의 지분은 67.49%로 유족의 지분까지 합산하면 총 지분은 98.28%에 달합니다. 김 이사의 지분을 가족들이 모두 상속할 경우 막대한 상속세 문제로 지분구도에 변동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유가족의 넥슨 매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는 지난달 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두 회사는 지난 1월 초 52주 신고가를 장중 경신한 바 있습니다. 넥슨지티 2만5450원, 넷게임즈 2만6350원입니다. 합병을 통해 대형 게임사인 '넥슨게임즈'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