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를 애도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말 속이 터진다. (김 창업자는)항상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었다"면서 "그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겸손한 부자였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가상화폐 투자사인 갤럭시디지털을 설립한 노보그라츠 CEO는 미국 월가의 베테랑이자 대표적인 가상화폐 시장의 거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나는 우리가 인생에서 무언가를 함께 할 것이라고 확신했었다"며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고인은 크립토 분야에 대해서도 남다른 혜안을 발휘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활성화되기 전부터 관련 시장 잠재력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NXC를 통해 2017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고, 이듬해에는 '비트스탬프'와 '타고미'에도 투자하는 등 '선구안'을 발휘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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