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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2월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했으나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오늘(4일)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에 이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나타냈습니다.
상품(4.3%)과 서비스(3.1%)가 모두 올랐습니다. 상품 중에는 휘발유(16.5%), 경유(21.0%), 자동차용 LPG(23.8%)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석유류(19.4%)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가공식품도 5.4% 올랐습니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은 5.2% 상승해 전월(4.2%)보다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2.9%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다만 농축수산물은 1.6% 올라 작년 11월(7.6%)과 12월(7.8%), 올해 1월(6.3%)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습니다.
서비스 물가 상승은 외식이 주도했습니다. 생선회(9.8%), 쇠고기(8.2%) 등이 상승하면서 외식은 6.2% 올라 2008년 12월(6.4%)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개인서비스는 4.3% 상승해 2009년 2월(4.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공공서비스는 0.9% 올랐습니다.
집세는 2.1% 상승했습니다. 전세(2.9%)와 월세(1.1%)가 모두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1% 올랐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많이 둔화했지만,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3%대 상승률을 지속했다"며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