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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디올 홈페이지] |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아동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신세계백화점이 19.1%, 현대백화점이 18.2%, 롯데백화점이 17.6% 기록했다. 정상 등교 지침과 외부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아동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업계는 고가 아동복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명품 키즈 상품 수요가 높아진 분위기를 감지한 백화점업계는 명품 아동 브랜드를 강화해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이달 중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유아복 브랜드인 '베이비 디올'의 첫 번째 단독 매장이 들어선다. 강남점에 이어 부산 센텀시티점에도 이르면 다음달 매장을 오픈한다.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는 몽클레르앙팡, 버버리칠드런, 랄프로렌칠드런 등 명품 브랜드의 키즈 매장이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수입 아동 매장을 확대하거나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충청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서 키즈 전문관 '쁘띠 플래닛'을 운영하고 있다. 쁘띠 플래닛의 핵심 매장인 키즈 특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스튜디오 쁘띠'는 키즈 패션뿐만 아니라 스포츠, 교육용 완구 등 세 가지 상품군으로 구성했다. 전체 면적의 30~50% 규모를 가족 휴게 공간으로 조성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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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서울 스튜디오쁘띠.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 |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지난해 8월 오픈과 함께 명품 키즈 편집숍 '퀴이퀴이'를 개점했다. 퀴이퀴이는 '발렌시아가키즈', '끌로에키즈'를 비롯해 '오프화이트키즈', '마르지엘라키즈'를 국내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선보였다. 동탄점에 이어 잠실점과 본점에도 문을 열었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글로벌 키즈 브랜드들을 들여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의 경우 시밀러룩, 패밀리룩에 대한 수요가 높아 기존 해외패션 브랜드들의 주니어룩을 많이 찾는다"며 "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복 시장 규모는 1조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패션 시장 전체 규모가 7.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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