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3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9.2% 상승한 1조 1,53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3% 상승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약 펙수클로정 세계 1조 1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국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내 최고 실적 경신, ETC 분야의 견조한 성장, OTC 분야의 적극적 사업확장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매출의 약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결과, 2021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허가에 이어 2022년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도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하면서 '2년 연속 신약 탄생'을 목전에 뒀다. 이 외에도 폐섬유증 치료제,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신약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OTC, ETC, 나보타에서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 796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였으며, 올해는 법적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및 유럽 등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의 이 같은 성장세와 더불어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경영이념이 주목 받고 있다. 윤 명예회장은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복지국가를 건설한다"는 '의약보국'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회사를 키워왔다. '의약보국'은 과거 1977년 대웅제약의 창립 32주년 행사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밝혔던 목표이자,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대웅제약의 대표적인 경영이념이다.
윤 명예회장은 창업 기업인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1984년 글로벌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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