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계속해서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판단하는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수준을 가늠하는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18개 은행의 BIS 비율이 평균 14.07%로 전분기 말보다 0.3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6월 말 13.74%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입니다.
▶ 인터뷰 : 주재성 /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
- "2009년 9월 말 현재 국내은행 BIS 비율은 전 분기 말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는 수준인데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BIS비율이 높아진 것은 은행들이 3분기에 2조 3천억 원의 순이익을 내서, 자기자본이 1조 8천억 원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환율 하락으로 파생상품자산과 외화자산 등 위험 가중자산이 14조 4천억 원 줄어든 것도 자본건전성 개선에 한몫했습니다.
BIS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씨티와 신한은행으로 16%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13%대로 평균을 밑돌았고, 기업과 SC제일은행은 12%였으며, 수출입은행은 11%로 가장 낮았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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