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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및 자료 출처 = CJ올리브영,유로모니터,TS트릴리온,와이어트] |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 진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 2015년 20만8534명에서 지난해에는 23만4780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탈모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20~30대다.
헤어케어 및 샴푸 업체들은 이에 일상에서 탈모를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탈모인 사로잡기에 나섰다. 덩덜아 관련 제품들도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헤어케어 분야에서 탈모 시장은 '틈새'에서 '주력'으로 거듭났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해 1월~11월 탈모케어 헤어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20년 샴푸 시장 점유율 현황'에서도 탈모 제품의 인기를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탈모 샴푸시장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TS트릴리온 'TS샴푸'와 와이어트 '닥터포헤어'가 기존 샴푸 시장을 장악했던 화장품 대기업의 벽을 뚫고 점유율 상위 5위에 들어갔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및 과도한 스트레스, 외부 환경 등으로 탈모 고민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두피 관리의 일환으로 탈모 샴푸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20~30대 탈모 환자가 많아진 것처럼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선제적으로 탈모 예방에 나선 것도 관련제품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탈모 샴푸 업체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두피관리센터 운영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닥터포헤어는 2020~2021년 2년 연속 올리브영 샴푸 1위를 기록했다. 기능성 샴푸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국내 탈모 샴푸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TS 샴푸'는 한류스타 지드래곤을 활용해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시장도 공력하고 있다.
중국 탈모 인구를 잡기 위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글로벌', '타오바오'에 입점했다. 웨이보와 위챗, 유명 왕홍과의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커머스 등 중국 현지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전문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대기업들 역시 관련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려'를 내세워 전통적인 강세를 보
업계 관계자는 "1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소비자들이 있기에 탈모 샴푸 시장은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경쟁 제품들도 잇달아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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