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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통계청] |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6조543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5% 증가했다. 이번 총 거래액은 1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음식서비스(17.6%)와 음·식료품(17.5%) 증가율이 특히 두드러졌다. 온라인쇼핑에서 음식서비스는 음식 배달서비스를, 음·식료품은 온라인 장보기를 나타낸다.
통계청은 두 상품군이 증가한 것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설 명절의 영향으로 온라인 장보기와 배달서비스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배달앱 업체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을 벌인 영향이라는 해석도 있다.
온라인쇼핑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103.7%) 부문에서도 크게 늘었다. 이는 전년 동월에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농축수산물(26.3%) 부문의 증가 폭도 컸다. 이와 관련해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설 명절과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올라간 점이 함께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을 앞두고 개정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에는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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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통계청] |
음식서비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97.8%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과장은 "이 수치는 최근 매월 90%를 넘었다"며 "97.8%라는 수치도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들어 전염병 확산과 배달앱 발달 등으로 인해 모바일을 이용한 음식 배달 규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모바일쇼핑은 전체 온라인쇼핑의 75.5%를 차지했다.
통계청의 지난달 조사 결과를 봐도 음식서
한편 배달비 인상에 따른 비판이 커지면서 정부는 최근 '배달비 공시제'를 시행했다. 업체들의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배달비를 낮추겠다는 목적에서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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