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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금은행 수신 및 대출 금리 [자료 출처 = 한국은행] |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기업(16bp)과 가계(25bp) 대출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지난 1월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연 3.45%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0.22%포인트 오른 3.85%로 나타나 2013년 4월(3.8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금리가 1월 1.64%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소폭(-5bp) 내렸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상승분이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실제로 1월중 실행된 가계 대출은 시차가 있어 11월과 12월의 평균 코픽스 금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연초 들어 대출 취급액이 증가한 가운데 중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이 확대되면서 0.16%포인트 상승한 5.28%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과 중금리 대출 확대 등 영향으로 주담대와 일반신용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3.91%로 지난해 12월보다 0.25%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 7월(3.93%)이후 최고치다.
이에 반해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65%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채(5bp)는 올랐으나 단기물 비중 확대 등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 -26bp), RP(환매조권부채권, -26bp)가 크게 내리면서 시장형금융상품이 14bp 내려 전체 저축성수신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송 팀장은 "12월까지는 금융기관들이 연말 유동성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금조달 노력을 기울였지만 1월에는 그러한 효과가 없어진 측면과 가계대출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80%포인트로 전월대비 25bp 더 벌
1월 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각각 모두 상승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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