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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 출처 = 뉴욕증권거래소] |
쿠팡은 2일(현지시각)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순매출이 184억637만달러(약 22조2256억원)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상장 후 발표된 첫 연간 실적이다.
영업적자는 14억9396만2000달러(약 1조8039억원)로, 2018년 1조1138억원 적자를 낸 이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 증가한 50억7669만달러(약 6조1300억원)로, 분기 실적으로는 최대였다. 4분기 순손실은 4억6310만달러(약 5592억원)였다.
쿠팡은 4분기 순손실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용 1억3000만달러(약 1569억원)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활성 고객 수는 1만7936명으로, 전년동기보다 21% 늘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283달러로,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기준 유료고객인 와우 회원 수는 90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이는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올해 쿠팡은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레버리지를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기준 손실 규모를 4억달러(4830억
또 올해 신사업을 제외한 주요 사업(로켓배송, 로켓프레시)에서 조정 EBITDA 기준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 실적은 현지 시각으로 2일 증시가 마감된 뒤 발표됐다. 2일 쿠팡 주가는 전날 대비 0.2% 하락한 25달러41센트로 장을 마쳤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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