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넥슨 NXC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어제(1일) 전해졌죠.
대학 선배인 김택진 엔시소프트 대표는 살면서 가장 큰 고통을 느꼈다고 애통해 했고, 고인의 은사인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바람의 나라'에서 편히 쉬라고 애도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994년 6천만 원의 자본금으로 넥슨 설립, 1996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 출시.
그 후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으며 넥슨을 시총 24조 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 김정주 창업주는 국내 게임 산업의 신화였습니다.
그랬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게임업계와 지인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공대 1년 선배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원 시절 은사였던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바람에 나라에서 편히 쉬라"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률 / 한국게임제작협회 초대 회장
- "큰 스타고 큰 인물인데 너무나 젊은 나이에 이런 일이 있어서…김정주 같은 인물이 정말 또 게임업계에 나타나기가 참 어렵고…."
현재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고인과 가족이 지분 98%를 갖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김정주 창업자의 지분은 8조 원대로 추산됩니다.
넥슨재팬과 넥슨코리아는 이미 전문 경영인 체제가 정착돼 경영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족은 국내에 별도 빈소를 차리거나 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