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ESG 추천상품으로 지속가능투자 실천

지속가능투자 프레임워크로 상품 엄선해 ESG리스크 관리
'착한숲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투자 관련 ESG 활동도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SC제일은행이 ESG 추천상품으로 지속가능투자를 실천하고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스탠드다차타드 그룹은 최근 자회사인 SC제일은행의 핵심 비즈니스를 통해 고객의 지속가능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지속가능투자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해 엄선된 상품 선정 로드맵인 ‘지속가능투자 프레임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최근 ESG 또는 지속가능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ESG 상품으로 포장하는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상품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를 가려내기 위해 '지속가능투자 프레임워크'를 통해서 상품을 선정한다는 겁니다.

↑ 지속가능투자 프레임워크. SC제일은행 제공.

지속가능투자 프레임워크는 투자 기업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리스크를 평가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프로세스. SC제일은행은 “투명하고 일관된 리스크 측정을 위해 ESG 평가 및 리서치에 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관인 '모닝스타'와 '서스터널리틱스'의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주식, 채권의 ESG 리스크를 '거의 없음'부터 '심각'까지 5단계로 분류하고 ESG 리스크가 낮거나, ESG 리스크를 잘 관리하는 기업이 발행한 주식과 채권을 선별한다는 설명입니다.

↑ 지속가능투자 분류체계. SC제일은행 제공.11

SC제일은행은 “ESG 추천펀드를 통해서도 지속가능투자를 제공한다”며 ‘ESG Select 펀드’와 ‘ESG SI펀드’ 두 가지 상품군을 소개했습니다.
ESG Select 펀드는 SC제일은행의 추천 펀드 가운데 은행의 지속가능투자 기준과 프로세스를 통과한 펀드입니다. 먼저, 펀드의 투자 대상 기업이 UN 글로벌 협약에서 정한 기업의 사회적 의무와 역할 원칙 10가지에 위배되거나 핵무기 생산 및 발전용 석탄 생산 등에 관여할 경우 ESG Select 펀드에서 배제한 후 펀드 운용팀이 투자 대상 기업의 ESG 경영전략, ESG 전문성, ESG 통합 및 ESG평가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한다는 겁니다.
ESG SI 펀드는 ESG Select 펀드는 아니지만 글로벌 펀드평가 기업인 모닝스타가 지속가능투자상품으로 분류한 펀드라고 SC제일은행은 설명했습니다.

↑ 지속가능투자 상품리스트. SC제일은행 제공.

SC제일은행은 지속가능 투자와 관련한 ESG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인 '착한 숲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 착한숲 이벤트 페이지에서 탄소 중립에 선언에 동참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디지털 착한 숲’에 디지털 트리 1그루를 심을 수 있는데, 디지털 트리를 심은 고객이 3,000명을 달성할 경우, ‘대관령 국가숲길 탄소중립 상생숲’에 마련된 SC제일은행 착한 숲에 나무 1,000그루를 심는 겁니다.
또 SC제일은행의 ESG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의 이름으로 SC제일은행 착한 숲에 나무를 심고 반려나무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 착한숲 프로젝트 개요. SC제일은행 제공.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한번의 탄소중립 실천 경험으로 고객에게 탄소 중립 실천은 어렵지 않고 누구든지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SNS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 인증 챌린지부터 SC제일은행 착한 숲 조성 행사까지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9년부터 VIP 초청 고객 세미나, ESG 관련 웰쓰케어 웹 세미나, 대고객 시장전망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의 ESG 트렌드’를 강연하고, 모바일뱅킹 앱에 ESG 섹션을 따로 구축해 ‘ESG 뉴스레터’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ESG 투자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있는 SC제일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2030년까지 녹색∙전환 금융에 3,000억 달러를 지원하고 자산관리 비즈니스에서 현재 운영 중인 지속가능 투자 자산 규모를 2025년까지 100%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동환 기자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