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메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진 출처 = 에르메스 홈페이지] |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오는 10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불가리, 피아제, 다미아니, 론진 등 명품 브랜드가 있던 1층 자리에 가벽을 설치하고 신규 오픈을 준비 중이다.
또 샤넬과 롤렉스의 입점 역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에르메스와 샤넬의 입점이 확정된다면 기존에 있던 루이비통 매장과 함께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모두 보유하게 된다.
명품 3대장 에루샤는 백화점의 실적을 좌우하고 있어 '성공 공식'으로 불린다. 때문에 백화점업계는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공사가 진행 단계는 아니다"라며 "계약 관계상 구체적인 공사 시점과 오픈 시기 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
↑ 에르메스가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 판교점 홈페이지] |
특히 판교점은 인근 업종 특성상 구매력 있는 2030세대를 뜻하는 '영앤리치'(젊은 부유층) 소비자층이 많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두고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도 판교점에 입점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명품과 해외패션 등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5724억원으로 2020년보다 5
업계 관계자는 "에루샤의 입점 여부는 백화점의 위상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에루샤는 통상 백화점 개점 초기부터 입점하지 않고 여러 가지 기준을 정해 추후 입점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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