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전경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현대자동차 공장 가동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중단된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현대자동차 러시아 대표사무소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자동차 부품 공급과 관련한 글로벌 물류난으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공장이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현지 경제지 보도를 인용해 현대차가 현지 딜러들에 대한 차량 인도 역시 중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대러 경제 제재로 사업에 악영향을 받을 국내 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17만1천811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0.3%로 현지 브랜드 3위에 등극했습니다.
러시아 내 생산 비중도 높습니다. 현대차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반도체 부족 등 부품 문제 때문"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해 러시아 판매 목표를 작년 보다 5.8% 상향한 45만5천 대로 잡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