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네파] |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일교차 및 기후 변화 대응에 적합한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올 봄 키워드로 꼽았다.
레이어드 스타일링은 기능성 의류를 여러 겹 겹쳐 입어 변화무쌍한 외부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산악인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스템이다.
아웃도어업계 관계자는 "경량성으로 활동감을 극대화하는 한편, 다양한 컬러 구성으로 취향별 맞춤 스타일링이 가능해 올 봄 산악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등산 및 다양한 액티비티 시 착용하는 아웃도어 의류는 보통 '레이어링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가장 안쪽에 입는 베이스 레이어, 중간에 입는 미드 레이어, 가장 바깥쪽에 입는 아우터 레이어의 세 겹을 겹쳐 입는 게 보편적이다.
베이스 레이어는 체온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내의를 말한다. 가장 안쪽에 입기 때문에 땀을 흡수하고 열기를 배출하는 속건성 기능이 중요하다.
↑ [사진 출처 = 아이더] |
내의와 아우터 사이에 입는 미드레이어는 보온성이 중요하다. 산을 오르다보면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는 보온성이 우수한 플리스, 일명 '뽀글이'나 가볍게 껴입을 수 있는 경량다운이 미드레이어로 적합하며, 땀에 강한 속건성 의류가 실용적이다.
아우터 레이어는 가장 바깥쪽에 착용하는 레이어로 바람과 비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기후조건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한 바람 및 갑작스러운 비에 대응할 수 있는 방풍과 방수 기능은 필수다. 물에 젖거나 땀을 흘린 후에 산의 칼바람을 그대로 맞으면 신체온도가 확연히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투습성 역시 중요하게 손꼽히는 기능이다. 방풍기능만 있고 투습기능이 갖춰지지 않으면 몸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기를 배출하지 못해 금방 축축해질 수 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체온과 컨디션이 떨어져 불쾌할 뿐만 아니라 위험한 산행이 될 수 있다. 방수·방풍·투습력을 갖춘 고어텍스 소재의 기능성 자켓이나 부드러운 촉감의 신축성이 탁월한 제품이 적합하다.
↑ [사진 출처 = K2] |
모든 봉제선에 특수 테이프를 덧대는 심실링(Seam Sealing) 처리는 물론 앞 여밈 및 옆 주머니까지 방수 지퍼를 적용해 탁월한 방수 기능을 자랑한다. 가볍고 구김이 잘 안가는 유연한 소재를 적용해 작게 접어 가방에 넣고 간편하게 휴대하기에도 용이하다.
아이더는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패션성을 적극 반영한 게 특징이다. 아이더만의 냉감 기술력을 멋스럽게 담은 '아이스 시리즈', 밀레니얼 감성의 하이커들을 위한 트렌디한 하이킹화 등 캐주얼, 스트리트 감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그 예다.
네파는 올해 마운틴 라인을 강화한 뉴마운틴 라인을 선보이며 레이어링에 최적화된 풀코디 상품으로 산행족들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우터 레이어에 적합한 아크틱 3L 자켓은 레이어링에 특화된 기능성 자켓이다. 몸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기는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가벼운 비바람은 차단할 수 있도록 경량 메커니컬 3 레이어(3 LAYER) 소재를 개발 및 적용해 우수한 방풍·투습 기능을 갖췄다. 프리모 에코다운 자켓은 리사이클 경량 소재 적용으로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
네파 관계자는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한 가지 옷을 준비하는 것보다 여러 겹을 겹쳐 입어 때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올 봄에는 기능성부터 컬러까지 레이어드에 최적화된 풀코디 상품들로 레이어드룩 연출을 돕는 아이템들이 대세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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