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교촌치킨] |
교촌치킨, BBQ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는 자사앱 내에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앱 편의성을 개선해 소비자를 유입하고 있다.
28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교촌치킨의 자사앱 회원 수는 약 270만명이다. 교촌이 지난 6개월간 자사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재주문 고객 비율은 전체 주문 고객의 40% 이상으로 나타냈다. 교촌 앱에서 주문 시 적립되는 포인트와 앱 이벤트를 통해 발급되는 쿠폰의 사용률도 전체 주문의 약 10% 가까이를 차지했다.
현재 교촌은 구매 횟수에 따라 멤버십을 ▲Welcome ▲VIP ▲KING 3등급으로 나눠 이에 따른 포인트 적립과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즉시 할인 이벤트 '교촌 水퍼데이', 치킨과 맥주를 함께 구매하면 할인해주는 이벤트 '집맥' 등 매달 자사앱 고객만을 위한 이벤트도 전개 중이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아마존 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앱을 개편했다.
교촌 관계자는 "자사앱 내 다양한 이벤트와 차별화된 혜택, 지난해 2월 진행한 앱 개편 등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충성 고객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 [사진 출처 = BBQ] |
지난 2020년 8월 초까지만 해도 30만명 수준이었던 회원수는 '네고왕' 이후 250만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연말까지 290만명 수준으로 늘었다.
이어 최근에는 베이징 올림픽 빙상 스타들의 연이은 '치킨 사랑' 고백으로 수혜를 입으면서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BBQ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BBQ 브랜드 자체와 황금올리브 치킨이 화제몰이에 성공했다"면서 "자사앱 주문 고객에게 황금올리브 치킨 최대 1만5000마리를 증정하는 등 특별 프로모션을 전개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교촌, BBQ 외에도 bhc, 맘스터치 등 치킨 프랜차이즈 전반이 기존 배달앱 고객을 자사앱으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비자가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면 가맹점주가 배달앱 측에 중계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자사앱을 사용하면 수수료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배달앱의 중계 수수료는 통상 주문 가격의 10% 내외다.
업체 입장에서 고객 데이터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통해 주문하는 소비자의 연령, 성별, 거주지 등에 따른 선호 메뉴, 트렌드 등을 분석해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면서 "실제로 신메뉴를 개발하거나 이벤트를 기획할 때 적극 참고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또한 더 저렴하게 제품을 주문하는 이점을 누린다. 자사앱 내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정상가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치킨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리뉴얼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단계"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자사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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