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성준·장경태 의원 현장 방문
![]() |
↑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앞두고 조합원들이 모여 있다. |
CJ대한통운 총파업 63일차인 오늘(28일), 전국택배노조가 지난 21일 CJ대한통운 본사 3층 사무실에 이어 일주일 만에 1층 로비 점거 농성도 해제했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조합원 200여 명이 기습 점거한 지 19일 만입니다.
택배노조는 "여전히 1,641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를 지키려는 택배노조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대리점연합과 대화가 중단된 지금, 재차 본사인 CJ대한통운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조는 다음달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추가적인 사회적 대화 제안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하며, 택배노조의 점거 농성 해제를 비판했습니다.
대리점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엄연히 불법 행위인 점거 농성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큰 결단을 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택배산업 현장의 피해를 줄이겠다고 생각한다면, 불법점거만 해제하는 게 아닌 현장 복귀가 답"이라고 밝혔습니다.
![]() |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택배노조 조합원(경찰 추산 500여 명)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
앞서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현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과 장경태 의원은 택배노조 집행부와 박석운 CJ택배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만나 이번 파업 사태의 조속한 마무리를 요청했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택배요금 인상분이 처우개선에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점검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이번 파업 사태의 원인인 표준계약서 내 부속합의서의 문제점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진 의원은 "최근 국토부 인사 이동으로 인해 현장을 꼼꼼하게 검토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지난해 사회적 합의 때처럼 더불어민주당도 대화의 장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
↑ 택배노조는 국민의힘 유세현장에서 발생한 조합원 폭행 시비 관련 고발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
노조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를 상대로 고발장도 제출했습니다.
강민욱 전국택배노조 교육선전국장은 "그동안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와 택배노동 환경에 대해 윤 후보 측에 5차례 질의를 보냈지만,
지난 22일, 충남 보령시 윤 후보의 유세현장에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항의 방문한 조합원 14명과 윤 후보 선거캠프 직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져 조합원 1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