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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국가의 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
국제은행간통신협회(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을 말한다. 국제 은행 사이의 통신 협정을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전 세계 국가의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스위프트에서 퇴출될 경우 사실상 국제 금융거래를 할 수 없어 수출입 무역대금 결제가 불가능하게 된다. 현재 1만1000개가 넘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이 협회를 통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고 있다. 보안이 뛰어난 글로벌 전산망으로 ‘금융의 핵’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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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프트에서 퇴출될 경우 사실상 국제 금융거래는 불가능하게 된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등 서방 6개국이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들을 배제하는 조치가 시행될 경우 러시아는 국제 금융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특히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접근도 할 수 없게 되어 ‘고립 경제’의 위기를 맞게 된다. 러시아는 수출 대금도 받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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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프트는 회원 금융사와 주요 금융사를 연결하는 데이터 처리·전송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
1973년 유럽 및 북미 240개 금융회사가 회원사 간의 결제 업무를 위한 목적으로 출범한 기구로 벨기에에 본부를 두고 있다. 1977년부터는 회원 금융사와 주요 금융사를 연결하는 데이터 처리·전송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스위프트 회원 금융사는 숫자와 알파벳으로 된 코드를 받아 스위프트 결제망을 이용해 다른 금융사와 거래를 한다. 그러나 스위프트에서 퇴출된 금융사는 외화 거래 자체가 불가능해져서 사실상 국제 금융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스위프트 퇴출은 강력한 국가 제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2년 이란이 핵 개발을 하자 미국이 이란을 스위프트에서 퇴출시켰고, 이에 이란은 석유 수출을 위한 달러 결제 수단이 막히면서 2015년 미국과의 핵 협정에 서명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2017년 3월에는 핵·미사일 자금줄을 막고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카오에 있는 북한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을 시스템에서 퇴출시켰다.
그렇지만, 북한은 폐쇄 경제체제를 가지고 있는데다, BDA 은행 제재 이후 비자금을 중국 위안화, 러시아 루블화 등으로 조성하고 있어 스위프트 퇴출로 큰 제재 효과가 크지 않은 실정이다.
[최은수 기자 mk9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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