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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릉해변을 찾은 관광객이 파란 하늘 아래 바다 정취를 즐기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는 무사증 재개, 국제선 조속 취항, 외국인 관광객 입국 때 자가격리 해제 등의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찍고 확진자 감소추세에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방역패스 해제 움직임이 있다"며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비한 선제적 준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역상권과 국내 여행업, 숙박업은 물론 면세점의 개점 휴업은 장기화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가 2002년 시행 이후 제주 관광의 핵심가치이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판단,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는 관광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은 비자 없이 제주에 입국해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2020년 2월 이후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이 모두 끊기자 해당 제도 역시 일시 정지됐다.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제주 경제의 중심인 관광산업 중 그 핵심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면세점 등이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며 "이제 실체적 생존 차원에서 정부 차원의 정책적 판단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부동석 관광협회 회장은 "국경이 허물어지기 시작하면 그때는 너무 늦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거의 없다시피한 실정이다. 지난해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4만8000여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한해 172만6000여명과 비교하면 97% 급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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