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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세종병원 김성호 진료부원장(소아청소년과 부장, 오른쪽)이 소아심장중재시술을 하고 있다. |
폐동맥폐쇄라는 선천성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환자는 1994년부터 2016년까지 네 번의 심장수술을 받아왔다. 4번째 수술 시 삽입한 두 개의 판막에 변성이 와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다시 교체를 해야 했지만 이미 가슴을 열고 하는 개심술을 4차례나 받은 상태였다. 5번째 개심수술을 한다면 위험도와 합병증 발생률이 높았기에 의료진의 다학제 회의와 환자 및 보호자 면담을 거쳐 부천세종병원 자체 내에서 안전성 검증을 확인한 뒤 국내에서 아직 시도된 바 없는 시술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소아심장팀이 갖춘 독보적인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경피적폐동맥판막 및 삼첨판삽입술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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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동맥판막과 삼첨판막 시술 후 사진 |
부천세종병원 김성호 진료부원장(소아청소년과 부장)은 "조직판막을 이용해 판막 삽입 수술을 받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조직판막에 변성이 오게 되고, 판막치환을 위해 10~20년마다 재수술을 해야 하는데, 경피적 판막 삽입술이 활발하게 적용되면서 가슴을 여는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증례를 통해 두 개의 판막이 망가졌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시술로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국내 소아 심장 시술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경피적삼첨판삽입술의 경우,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심장센터에서 시행하고 있지
한편, 부천세종병원 소아심장팀에서는 이번 케이스를 통해 세계적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하고 이후 국내 신의료기술 등재 역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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