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앤 반 프라그 무디스 글로벌총괄과 화상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최근 우리 경제와 재정 동향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4%의 경제 성장에 소비, 수출, 투자, 재정 모두가 고르게 기여했다"며 "지정학적 위험 등 일부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3%대 성장률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부도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한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으나 앞으로 우리 일상과 경제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재정의 정상화'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무디스 측은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동의했
무디스와의 연례협의는 28일까지 진행되며 무디스의 올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발표는 2분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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