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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드론쇼코리아`에서 김재형 플라나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플라나] |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 및 콘퍼런스 '2022 드론쇼 코리아'는 총 138개사 534부스, 1만7600㎡의 규모 전시회와 스위스, 독일 등 5개국 44명이 연사와 좌장으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번 드론쇼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하이브리드 기반 선진 항공 모빌리티(AAM)의 새로운 정의'를 주제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를 넘어 AAM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항공우주학 석사와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자동차에서 UAM 기체 개발 및 사업을 이끌며 관련 산업의 노하우를 장기간 쌓아온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이착륙(VTOL) 전기 추진 항공기 개발사 플라나를 공동 창업했다.
김 대표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2028년 목표로 플라나가 상용화할 AAM의 청사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플라나는 조종사 1명과 4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300km/h 이상의 속력으로 500km이상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프랑스, 터키, 인도, 일본, 호주 등에서 온 30여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플라나에 초기 개발인력으로 합류했다.
김 대표는 "플라나가 선보일 AAM은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기존 항공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도심형 에어택시뿐만 아니라 근거리 민항선과 고속 열차의 이동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500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AAM이 상용화된다면 서울~제주 구간은 물론이고 전 세계 주요 도시 내 교통 정체가 극심한 곳에서 보다 빠른 이동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이상적인 모빌리티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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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드론쇼코리아`에서 김재형 플라나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플라나] |
김 대표는 "현재 수준의 리튬 이온 배터리(LiB)는 전기 추진 항공기를 상용화하기에는 에너지 밀도가 아직 부족하다"라며 "배터리는 사용 방법에 따라 안전 문제와 수명이 현저하게 달라지는데, '하이브리드 기체'가 이러한 리스크를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플라나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명 이상의 연구자 및 15명 이상의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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