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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버클-업(Buckle-Up) 카드. [사진 출처 = 스타벅스코리아] |
25일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스타벅스 대한항공 버클업카드를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중고나라에서 올라온 40여개의 게시물 중 약 50%는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실제 거래는 5000원 안팎의 웃돈이 붙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카드 파우치와 부속 카드를 포함한 가격은 4만원이지만, 최초 충전 금액 1만원을 제외하고 5만원에 판다는 글도 이어졌다. 이를 구매할 경우 정가보다 1만원을 더 주고 사는 셈이다.
스타벅스는 전날 대한항공과 협업한 버클업 카드를 전국 매장에서 선보였다.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과 동시에 구매하려는 '오픈런' 현상과 함께 카드가 조기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버클업 카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국 매장에서 준비 수량의 80%가 소진됐다. 이번 상품은 한정판으로 매장 규모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매장당 6~7개 정도 입고됐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8월 자동차 브랜드 미니(Mini)와 협업해 선보인 기획상품(MD)보다는 인기가 덜하다는 분위기다.
이 카드는 가죽 소재의 선불식 충전카드로 항공기 내 좌석 안전벨트를 형상화한 모양이 특징이다. 실제 안전벨트처럼 버클 분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카드 상단에 고리가 연결돼 키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카드 파우치는 실제 항공기에 탑재됐다가 교체 주기를 넘긴 구명조끼 2000여 장을 재사용해 제작됐다. 업사이클링(자원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만큼 케이스마다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희소성을 높였다. 부속 카드는 대한항공의 실제 탑승권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미국 스타벅스 1호점이 위치한 시애틀행 항공편명인 'KE019'가 적혀 있다.
카드 구매 시 혜택도 마련했다. 상품에 동봉된 상품 설명서에 적힌 코드번호를 입력하면 스타벅스 별
스타벅스 관계자는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버클업 카드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여행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있다는 점과 파우치의 희소성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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