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이 6만6000여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해 고용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스타트업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이 중 3명은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4명은 여성인 것으로 파악돼 청년·여성 고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4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6209개사의 고용은 76만49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말 69만8897명 대비 6만6015명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로 보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약 9.4%로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1%)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약 32.5%로 전체 보험가입자 증가율보다 무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나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 효과가 뚜렷했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고용 중 청년 고용은 약 26.9%인 20만5625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대비 청년 고용은 약 1만8000명 증가했고, 이는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의 약 2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전체 고용 중 여성 고용은 전체 고용의 약 32.1%인 24만5902명이었다. 2020년 말 대비 여성 고용은 약 2만6000명 늘었다. 전체 고용 증가에서 여성이 차
2020년 말 대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10개사의 총 고용 증가는 3932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533명 고용 증가로 고용을 가장 많이 늘렸다.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