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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 출처 = 카카오] |
남궁 내정자는 24일 오후 구글 밋과 카카오TV를 통해 열린 프레스미팅에 참석해 앞서 회사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기로 선언한 것과 관련 "대표이사 기본 임기가 2년이라 2년 내엔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15만원으로 설정했던 건 어떤 재무적 백그라운드(배경)가 있었다기 보단 과거 주가를 참고했다"면서 "과거 최고가가 18만원이었다. 카카오가 사회적 신뢰를 되찾고 시장 환경도 개선되면 15만원 정도는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남궁 내정자는 이달 초 카카오 사내 게시판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크루(직원), 사회, 주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우선적으로 주가 15만원 회복이란 목표를 잡았다"면서 "목표를 제 보상과 연계해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제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고,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한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드렸다"며 "물론 주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진 않지만, 제 의지와 목표의식을 설정하고 공유드리는 덴 쉽고 명료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남궁 내정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인연이 깊은데 함께 한 모든 시간을 다 합쳐 지금의 카카오가 가장 위기라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대표 선임 이후) 만감이 교차해 한 달 내내 4시간 정도만 잤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이사 내정 둘째 날 사내게시판으로 직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을 하면서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이런 열정적인 직원들과 함께 한다면 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버프(힘)를 받아서 좀 더 사명감을 가져야 겠다고 판단했고, 그 주 일요일에 김 의장과 통화하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그런 그에게 "(회사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설명하면서 영화 '웰컴투동막골'의 일부 장면을 예로 들기도 했다.
남궁 내정자는 "영화 속에서 영도력(지도력)을 묻는 질문에 촌장님이 '많이 먹여야 한다'고 답한다. 배불리 먹여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주식회사는 직원 외에 주주도 있고 고객도 있기 때문에 삼(三)자를 다 만족시켜야 한다. 대표이사는 그런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은 집에 가면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연봉과 복리후생에 많이 신경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 내정자는 다음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카카오 신임 대표이사에 오른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전일 대비 2600원(2.81%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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