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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롯데제과] |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빵 구독 서비스 '월간 생빵'을 시작했다. 앞서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와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 '월간 나뚜루', '월간 아이스'를 출시한 데 이은 기획이다.
롯데제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2020년 '월간 과자'를 시작한 뒤부터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재택 시간이 늘어나고 외출이 줄어든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배달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그 배경에는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급성장이라는 점이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조1000억으로 집계됐다.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54.8%가량 성장한 것인데 오는 2025년에는 100조원대까지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기구독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는 건 주류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전통주 커머스 스타트업 '술담화'는 자체 구독 서비스와 커머스몰을 통해 지난달까지 76만8000병가량 전통주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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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이사(왼쪽)와 권오준 허닭프렌즈 대표이사(오른쪽)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허닭프렌즈, 네네치킨] |
기업 간 업무협약(MOU)도 속속 체결되는 분위기다. 허닭의 자회사 허닭프렌즈의 경우 최근 네네치킨과 간편식 공동개발·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간편식을 허닭프렌즈의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선보이겠다는 게 협약 목표다.
허닭프렌즈는 간편식 퍼블리싱 기업으로 주로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려는 협력사들의 상품 기획과 개발, 온라인 유통·판매를 지원한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비대면 소비문화가 정착한 만큼 올해 상반기 안에 첫 협업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커피업계에서는 기프티콘 등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가 모바일 기기에 능숙하고, 온라인을 통해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흔한 만큼 관련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기프티콘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가커피다. 메가커피는 내달 16일까지 자사 앱을 통해 봄 신메뉴 음료 4종을 가장 많이 구매하거나 선물한 소비자에게 300만원 상당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MZ세대 소비자의 88.5%는 모바일 교환권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6.5%는 월 1회 이상 모바일 교환권을 사용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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