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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23일 IT업계에 따르면 품고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하는 두핸즈는 일 년 근속 시 한 달의 유급휴가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입사한 뒤 1년 뒤 뿐 아니라 근속만 한다면 매년 한 달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제도는 이번 프로모션 채용 기간에 한정해서 이뤄진다. 두핸즈는 현재 ▲소프트웨어 ▲프론트엔드 ▲백엔드 ▲안드로이드 ▲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5년차 이상의 시니어 개발자를 대규모 채용 중이다.
지난 2019년 말부터 주 4.5일 근무를 해오던 온라인 교육기업 휴넷은 올해부터 주 4일 근무로 제도를 확대했다. 지난달부터 부서별로 시범 운영에 들어가 올 하반기부터는 전사적으로 시행한다.
휴넷 직원들은 일주일 중 하루를 자유롭게 선택해 쉴 수 있다. 무엇보다 연차 소진이나 격주 근무, 급여 차감없이 온전한 4일제로 운영된다. 이로써 휴넷 임직원은 주 52시간보다 20시간 적은 주 32시간 근무를 하게 된 셈이다.
휴넷은 또한, 주어진 휴가일 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휴가를 쓸 수 있는 무제한 자율휴가제도 시행한다. 업무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고 팀원간 협의가 되면 언제든 원하는 만큼 휴가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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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두핸즈] |
미혼 직원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직원 1인당 최대 3마리까지 반려동물의 통·입원 의료비, 반려견 보상 책임을 지원한다. 기혼 임직원도 자녀가 없다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본인과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어버이날, 어린이날, 입사기념일,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본인·배우자·부모·배우자 부모·자녀·형제자매·조카에 이르기까지 생일이면 10만원 상당의 꽃 바구니와 케이크 또는 과일 바구니를 선물한다. 이 같은 이색 제도는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IT업계는 한동안 이 같은 복지제도 확대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개발직군을 중심으로 한 IT업계 연봉 줄인상으로 최대 2000만원의 연봉인상이 한번에 이뤄진 상황에서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복지제도로 눈을 돌릴 것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대중화되면서 복지제도와 근무방식 변화에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과 직원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IT기업별로 직원들이 집을 포함해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거나, 휴가지나 호텔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식의 복지를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 인상이 이뤄지다 보니 중견·중소기업들도 임금 수준과 복지를 늘려 인력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매일경제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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