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통위, 오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물가 우려에 인상 의견도

오미크론·대선 등에 3차례 연속 인상 부담스러울 듯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사진 =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늘(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연일 최다 확진자를 경신하는 코로나19 여파, 세 차례 연속 인상에 대한 부담 등을 고려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이미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올린 적은 없습니다.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은 이미 많이 오른 시장금리를 더 자극하고, 대출이자 인상으로 이어져 일반 가계나 자영업자의 부담을 키울 우려가 있습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통위가) 작년 8월과 11월, 올해 1월 이미 기준금리를 올렸고, 대선도 앞두고 있어 다시 인상하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과 임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이 다시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후 내놓을 수정 경제 전망에서 물가 상승세를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0%(작년 11월 발표)에서 3% 안팎까지 올려 잡을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