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이제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걸까요? 아니면 일시적으로 거래가 끊긴 걸까요?
강남 아파트값이 3억 넘게 떨어졌다며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정부의 자신감에도, 여전히 일부에선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집값이 변곡점을 지나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집값 안정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번 달에 강남4구 16개 단지에서 이전 실거래가보다 하락한 거래가 포착됐는데, 평균 하락폭이 3억 4천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강남4구에서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전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되는 가운데,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4억 원에…."
홍 부총리는 이런 집값 안정세를 확고하게 하겠다며, 2030년까지 매년 56만 호 등 공급 과잉이 우려될 수준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등이 대부업자를 끼고 LTV를 넘겨 대출 해주는 것을 막는 행정조치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자신감과 달리 일부에선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 84㎡는 두 달 사이 1억 6천만 원 오른 46억 6천만 원에 거래됐고, 잠원동에서도 지난달 7억 7천만 원 비싸게 팔린 거래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 "(신고가 거래는) 이 단지 안에서도 로열 매물이다 정도 보시는 게 맞죠. 조금 비싸다 해도 욕심내시는 분들은 달려드는 물건 정도…."
일각에선 새 정부 출범 이후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서울 입주물량 감소와 맞물리면서 다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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