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가까이 총파업을 이어 온 CJ 택배노조가 대리점연합과 대화에 나섰습니다.
그간 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와 직접 대화를 요구해 왔기 때문에 대리점연합과의 대화가 사태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할 지가 관심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국택배노조는 지난 10일부터 CJ대한통운 본사 로비를 점거해 왔습니다.
본사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해 왔던 노조는 일단 대리점연합과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대화를 통해 이번 파업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지난해 12월 말 총파업 돌입 후 58일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대리점연합 회장
- "(택배노조의) 빠른 복귀를 통해 택배산업의 안정을 되찾고,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도록…."
▶ 인터뷰 : 진경호 / 전국택배노조 위원장
- "더 이상의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이기도 했고, 파업사태를 끝내기 위한 대화를 진행하겠다."
CJ대한통운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 합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 인터뷰(☎) : 대리점 관계자
- "(노조는) 주5일 근무해달라, 당일 배송 없애달라…. (이번 파업 이후) 파업이나 폐업을 안 한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요금 인상분을 회사가 대부분 가져간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을 벌여 왔습니다.
노조 측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가 방해금지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다음 주에 나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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