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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갤러리아백화점] |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연간 2000만원 이상을 쓴 VIP 매출은 전년 대비 41% 신장했다. VIP 매출 비중은 전체의 45% 수준이다. 같은 기간 2030 VIP 고객의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50%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9월 30대 이하 고객의 명품 매출 신장률이 4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명품을 구매한 전체 고객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은 48.7%로 절반에 육박한다.
이처럼 '젊은 부자'들의 구매력이 확대하면서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백화점의 전략도 고도화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최근 파크제이드 블루(전년 구매금액 2000만원 이상)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VIP 전용 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를 론칭하기로 했다. 특히 30대 VIP 고객을 겨냥해 와인, 아트, 펫, 헬스케어 등 네 가지 분야의 구독 서비스를 기획했다.
와인은 갤러리아 와인 바이어가 큐레이션한 '이달의 와인'을 매월 한 병씩 3개월간 배송한다. 아트는 그림 렌탈 전문업체 '오픈갤러리'를 통해 제공하며, 고객이 직접 원하는 원화 작품을 선택해 3개월간 대여하는 방식이다. 펫은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 '베이컨박스'에서 반려견 장난감 2종과 반려견 용품 1종, 맞춤 수제간식 2종으로 구성된 키트를 매월 새롭게 구성해 배송한다. 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아이엠'과 협업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기존 중장년층 VIP 고객뿐 아니라 30대 젊은층도 즐길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만들었다"면서 "다양해진 고객 취향을 반영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VIP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2030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 '클럽YP'를 만든 데 이어 더현대서울과 판교점에 2030 전용 VIP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카드로 3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대상에 포함된다. 가입을 신청한 다음날부터 발레파킹, 명품 구매시 6개월 무이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백화점은 점포별 상권 특성에 맞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전용 유료 멤버십 '와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잠실점에서만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하다가 회원들의 재가입 비율이 높다는 점을 파악하고 올해 1월 정식 출범시켰다. 가입비 10만원을 내면 10만원 상당의 웰컴 기프트를 받을 수 있으며, 그 외에 우수고객에 준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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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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