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세계 경제가 또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정부분 충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식 시황판이 온통 푸른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700선이 무너지는 등 전날보다 1% 넘게 하락했고, 코스닥도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의 긴장감 고조로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도 1~2%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러시아 주가는 10% 넘게 떨어지며 폭락했습니다.
위기감이 고조되며 국제유가도 급등해 서울 휘발유값은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리터당 평균 1,800원을 돌파했습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긴급 주재하고, 현지 교민의 보호·철수와 경제피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경제가 불의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주기 바랍니다."
하지만, 사태 악화 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무역수지 악화 등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우크라이나 #코스피 #유가 #경제 #국가안전보장회의 #박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