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물량 제일 많은 화요일…배송 차질 우려"
노조 "일부 실랑이 발생했을 뿐…집회 마치고 철수"
↑ 오늘(22일) 경기 광주 곤지암허브터미널에서 전국택배노조 소속 일부 조합원들과 현장 직원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독자제공) |
오늘(22일) 오전 7시쯤 경기 광주시 CJ대한통운 곤지암허브터미널에서 전국택배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오전 10시쯤 예정된 집회에 앞서 간선차량의 출차를 막고 터미널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간선차량 출차 시간이 평소에 비해 4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각 지역 터미널로의 배송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노조는 예정대로 사회적 이행 합의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오전 11시쯤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곤지암 허브터미널에 대한 점거나 방해는 '국민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곤지암 허브터미널의 일일 운송 물량이 250만 개 수준에 이른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 파악중이지만, 일주일 중 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인 만큼 배송 지연 등 고객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J대한통운 직원 400여명은 '우리는 일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본사 점거로 일터에서 쫓겨났고, 본사 인근 빈 사무실을 전전하며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며 "선거 유세차를 빌려 농성을 이어가는 노조는 더 이상 조합원들을 범죄현장으로 내몰지 말고 당장 우리의 일터에서 나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노조 관계자는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과 보안업체 직원들과 일부 실랑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점거나 진입을 염두에 둔 것은 전혀 아니었으며, 현재 조합원들은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진경
전국택배노조는 오늘(22일)까지 CJ대한통운이 대화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전체 택배사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