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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 [이상현 기자] |
22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간에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 예약권 양도나 시간대 교환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달 들어 게재된 고든램지 버거 관련 거래 게시물만 67건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정식 개점을 앞두고 프리오픈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한 다음 날(12월 21일)부터 게재된 게시물 수는 총 156개에 이른다. 예약권 웃돈은 개점 초기 최대 3만~5만원에 이르렀으나, 최근 들어 1만~2만원대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곳은 고든램지코리아가 지난달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선보인 수제버거 전문 레스토랑 '고든램지 버거'다. 잠실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영국 런던, 미국 시카고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 매장이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이 레스토랑은 스타 셰프의 요리법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개점 전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였다. 작년 12월 프리오픈을 앞두고 예약을 시작했을 때는 30분 만에 모든 타임이 마감됐을 정도다. 당시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예약한 인원은 2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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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든램지 버거에서 판매 중인 대표 메뉴 '헬스키친 버거'. [이상현 기자] |
한때 이 레스토랑은 주요 메뉴의 가격과 관련, '고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버거류 가격이 2만7000원부터 시작하는 등 프랜차이즈 햄버거를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 버거'의 가격은 3만1000원이다.
특히 최고가 메뉴인 '1966 버거'는 14만원이다. 고든램지코리아에 따르면 이 버거에는 웻에이징(습식 숙성) 한우 채끝살(2+등급)과 트러플 페코리노 치즈, 12년산 발사믹 식초 등이 사용됐다. 고가임에도 프리오픈 기간 매일 12~15개씩 팔려나갔다는 게 레스토랑 측 설명이다.
고든램지코리아에 따르면 레스토랑 측은 한국에 고든램지 레스토랑 2호점과 3호점을 순차적으로 개점하고자 준비 중이다. 고든램지코리아 관계자는 매경닷컴과 통화에서 "1호점은 하이앤드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라며 "(준비 중인 2호점과 3호점은) 캐주얼 콘셉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 들어설
구체적인 개점 시기와 지역에 대해서는 "후보지들은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부연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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