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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1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 경기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 매출은 총 101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배달앱 매출은 15조5700억원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배달앱 매출 비중은 3.7% 수준이었다. 그러다 2020년 8%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5.3%로 급증, 4배 이상으로 뛰어 올랐다.
배달앱을 통한 매출 자체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9년 4조원 수준에서 2020년 7조610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5조5700억원까지 성장했다.
다만 외식업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배달앱 입점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에서 배달료와 수수료, 광고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달앱 이용 사업자가 부담하는 주문 한 건당 배달비는 평균 3394원이었다.
구간별로는 '3000원에서 3500원 미만'이 29.7%로 가장 많았고 '4000원에서 4500원 미만'이 19.3%로 뒤를 이었다. 주문 건당 배달비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69.3%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배달 플랫폼 간 단건배달 경쟁의 본격화로 '라이더 모시기' 전쟁이 가열되면서 사업자가 부담하는 배달료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배달료는 배달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은 업주들이 배달원에게 제공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이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음식점 중에는 대행업체에 배달을 맡기지 않고 점주나 직원이 직접 배달하는 곳도 늘고 있다.
다만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배달
배달비가 비교 공개되는 음식 품목은 우선 치킨과 떡볶이(분식) 두 가지다. 협의회는 이번 시범조사를 통해 주요 배달 음식인 두 품목의 배달비를 우선 공개하고, 향후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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