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10%대 금리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아 온 '청년희망적금'이 오늘부터 가입을 시작했습니다.
신청자가 폭주해 은행 모바일 앱이 접속 장애를 일으킬 정도여서 조기 완판될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벌써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시중은행 영업점입니다.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남예림 /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 "금리도 높고, 코로나 시기여서,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입하게 됐습니다. "
청년희망적금은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저축장려금을 주고 이자 소득을 비과세하는 상품입니다.
매월 50만 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는데, 2년 만기를 채우면 은행이자 62만 5천 원에, 저축장려금 36만을 더해 98만 5천 원을 받을 수 있어 연 10%의 이자를 받는 효과가 납니다.
1~2%에 불과한 시중금리를 크게 웃도는 만큼 오전 한때 일부 은행 모바일뱅킹앱 접속이 불가능할정도로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가입 요건을 확인하는 미리 보기 서비스에만 200만 명이 몰렸는데, 올해 사업예산은 456억 원으로 38만 명 정도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을 출시한 금융위는 기재부와 추가 예산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금융위 관계자
- "협의를 지금 최대한 빨리하고 있으니까, 협의가 빨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
가입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태어난 연도에 맞춰 5부제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추가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뒷순위 신청자가 불이익을 받는 혼란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