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역협회 대기업시장진입대책위원회가 지난 17일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에 대기업의 방역소독시장 진입을 멈춰달라는 안건을 게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 마련한 소통 플랫폼이다. 경제·사회 이슈에 대해 국민 누구나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소통플랫폼에 제출된 아이디어는 1단계 '제안하기'에서 2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2단계인 '토론과 투표'가 개설된다. 투표 인원 500명 이상, 찬성률 50% 이상 획득하면 대한상의가 공식 건의 및 피드백을 한다.
대책위는 이번에 '대기업의 무차별적 영세해충방제·방역소독시장 진입 및 시장질서 교란행위 중단'을 안건으로 제안했다. 이철 한국방역협회 부회장 겸 대책위 위원장은 "환경·책임·투명경영(ESG)을 표방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지금까지 중
소업체들이 일궈놓은 방역시장에 무분별하게 진입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영세 소상공인을 고사시키고 있다"며 "영세 해충방제·방역소독 업체에 재하청을 주고 고객이 지불한 금액에서 영업수수료를 떼는 등 약 30%의 통행세를 떼어가 영세업자들의 수익이 급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