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최근 신입 개발자 채용 기준을 두고 취업시장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SK이노베이션은 백엔드 개발자 채용 공고를 내면서 필수 자격 요건에 '개발 부트캠프 참여자(우아한 테크코스, 코드 스쿼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등)' 및 '개인 깃허브 or 기술 블로그 기재'를 명시했다. 개발 부트캠프란 개발자 양성을 목적으로 단기간 집중적으로 코딩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말한다.
이 같은 기준이 개발자들 사이에 전파되면서 "이름 있는 대기업이 손 안 대고 코 풀려고 한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외국 기업에 근무하는 한 개발자는 SNS상에 "자사의 부트캠프도 아니고 타사의 부트캠프 참여를 요구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지원자 입장에서는 취업을 위한 스펙만 하나 더 추가되는 꼴"이라 비판했다.
국내 기업에 근무하는 다른 개발자도 "취업을 위해 대량으로 양산되고, 취업 후
개발자들 사이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온 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해당 2가지 요건을 필수자격요건이 아닌 우대자격요건으로 변경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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