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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H&A사업본부 최윤희 책임(사진 왼쪽)과 LG전자 H&A사업본부 박정택 책임연구원이 에어로타워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 제공 = LG전자] |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신제품 에어로타워는 출시 한달만에 가격비교 사이트에 공기청정분야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아리스는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에 대해 "LG만의 독자 기술로 방 전체에 일정하고 편안한 바람을 전달해주고 어떤 인테리어와도 어울리는 모던한 아름다움을 갖췄다"고 호평하며 CES 2022 최고의 공기청정기로 선정했다.
온풍을 만들어내는 공기청정기로 소비자들에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LG 에어로타워의 개발자들은 이번 제품이 성공 요인을 철저한 타켓 분석을 꼽았다. 다음은 최윤희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B2C상품기획팀 책임(사진 왼쪽)과 박정택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연구소 책임연구원과의 일문일답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는 공기청정 기능과 온·송풍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제품이다. 일반 공기청정기와 달리 정화한 공기를 희망 온도에 맞춰 원하는 풍량과 방향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고객은 기분 좋은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온풍 기능을 선택하면 에어로타워가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해당 공간을 빠르게 데워준다. 이 기능은 LG전자가 19제곱미터(m2)의 실험실에서 자체 시험한 결과 20도(℃)의 실내 온도를 9분만에 약 5도 높였다.
▶이번 제품의 타겟은 누구인가?
-최) 개발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렸던 건 목욕을 마친 아이와 부모의 모습이다. 아이의 젖은 몸을 닦아줄때 추위에 떨지 않도록 따뜻하면서도 청정한 공기 바람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제는 집이 카페, 체육관, 사무실이 되는 시대다. 각 상황별로 공간별로 딱 맞는 공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번 제품을 만들었다. 집 전체의 공기를 관리한다기 보다는 내가 머무는 방 하나 정도의 공기를 맞춤형으로 관리해주는 기계다. 기존에는 공기청정기를 미세먼지가 많은 봄에만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온풍 기능이 더해 가을과 겨울에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용 가전으로 거듭났다.
▶개발하면서 가장 공들였던 기술은?
-박)불쾌하지 않은 바람을 만드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이 불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일정한 온도와 세기로 규칙적인 바람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를 전환해 자연의 바람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여행때 계곡에서 불어오는 상쾌했던 경험을 떠올리고 이를 협곡 모양의 형태로 구현해보고자 했다. 사람들이 상쾌하다고 느끼는 바람을 만들기 위해서 설악산 산 정상에서 데이터를 채집하는 등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공기를 정화하면서 원하는 온도로 원하는 세기에 맞춰서 보내는 기술을 구현하는데 5년 이상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죽하면 개발 당시 에어로타워의 사내 별명이 에어로타워 책임님(부장님)일 정도였다.
▶LG의 기존 공기청정기보다 작게 느껴진다.
-박)이 제품은 방 하나 정도 반경을 커버하는 게 목적이다. 휴대성을 위해서 너무 무겁지 않도록 만드는 데 주력했다. 10kg 미만의 무게기 때문에 손잡이를 활용해서 아이들도 옮길 수 있다. 작업실 같은 작은 방에서도 사용하기 편하도록 최대한 부피를 줄였다.
▶온풍을 만들면서 동시에 청정 유지가 가능한가?
-신제품에 LG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위생 기능을 집약했다. LG 휘센 타워 에어컨의 UV나노(UVnano) 기능은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LED로 살균해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해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UV나노는 UV LED와 자외선의 파장단위인 나노미터(N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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