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서 깜짝 놀랐다 언제 이렇게"…휘발윳값 다시 리터당 1700원대로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 운정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자차 운전으로 매일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A씨. 그는 자유로 인근 주유소에서 평소처럼 주유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리터당 1745원으로 휘발유 가격이 뛰어 올라서다. "언제 이렇게까지 올랐지"하며 가득 주유하니 주유값이 10만원 넘게 찍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하며 리터(L)당 1700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6.59원 오른 리터당 1718.40원이다.

↑ 리터당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사진 제공 = 오피넷 캡처]

전국 휘발유 가격이 1700원선을 넘은 것은 유류세 인하 직후인 11월 셋째 주 이후 3개월 만이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당초 오는 4월 종료가 예정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수요 강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