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이후 잠시 주춤했던 휘발유 가격이 3개월 만에 다시 1,700원 선을 넘어서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름값만 문제가 아닙니다. 햄버거와 치킨에 이어 소주 가격도 오르면서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름값이 5주 연속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18원으로 정부가 유류세를 내린 지 3개월 만에 다시 1,7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조만간 1,800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떨어질 줄 모르는 가격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연장을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억원 / 기획재정부 1차관
- "유류세 20% 인하 조치는 4월 말 종료 예정이나 국제유가 동향을 보아가며 연장을 검토하겠습니다."
기름값 뿐 아니라 서민들이 많이 찾는 소주 가격도 오를 예정입니다.
하이트진로는 다음 주 수요일부터 소주 출고가를 7.9%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햄버거·치킨에 이어 소주까지, 생활물가가 상승하자 정부는 12개 외식품목 가격과 배달 수수료 현황을 공개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식품목 가격공개가 물가안정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며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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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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