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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 |
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침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4% 신장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침대 매출이 20.6% 늘었다.
매일 생활하는 침대를 놓고 프리미엄급을 원하는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백화점 측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수면 경제'라는 말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꿀잠'을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프리미엄 침대 수요 증가에 맞춰 기존 침대 매장을 확대하거나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로 선보이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국·스웨덴 왕실 등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명품 침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주목을 받았다. 해스텐스, 바이스프링, 덕시아나, 히프노스 등 수천만원의 초고가 프리미엄 침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VIP부터 신규 고객까지 끊이질 않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 무역센터점에서 국내에서는 5억원 상당의 해스텐스 침대 '그랜드 비비더스'를 전시 및 판매했다. 전시 기간 뿐 아니라 행사 종료 이후에도 고객들의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국내 브랜드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을 앞다퉈 선보이며 백화점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더현대 서울과 킨텍스점에서 선보인 에이스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와 대구점과 울산점에서 선보인 시몬스의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 등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꿀잠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침대에 직접 누워보게끔 하는 체험도 필수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는 현재 '수면 체험존'을 별도로 만들어 손님을 맞고 있다. 각 침대 브랜드별 프리미엄 라인을 따로 선보인 한편, 전문가가 개인별 체형 및 수면 습관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유독 긴 한파와 집콕 분위기에 침대는 물론 고급 매트리스 등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며 "다가오는 봄 이사철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행사로 고객 맞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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