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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겟댓샷`. [이하린 기자] |
16일 오후 1시경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겟댓샷(GET THAT SHOT)' 카페를 찾은 20대 여성 A씨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인증샷'을 찍느라 한창이었다.
A씨는 "친구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시간을 내서 와봤다"면서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힙'하고 구경거리가 많아서 좋다. 평소 카페 투어가 취미인데 이곳에 와보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가 들러본 겟댓샷은 A씨 외에도 다양한 방문객들이 사진 찍기에 한창이었다. 가만히 자리에 앉아 대화만 나누기보다는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서로 인생샷을 찍어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1020 젊은 세대뿐 아니라 4050 방문객도 곳곳에 보였다. 한 40대 여성 B씨는 "유명한 곳인 줄 모르고 왔다"면서도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확실히 다르다. 워낙 화려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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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겟댓샷`. [이하린 기자] |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겟댓샷도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 카페는 '파주 더티트렁크'로 유명한 CIC F&B와 롯데백화점이 공동 기획한 130평 규모의 단독 콘텐츠다.
매장 안은 서로 다른 콘셉트의 8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주방, 욕실, 세탁실, 침실 등으로 꾸며진 공간은 화려한 컬러감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카페 본연의 식음 역할에도 충실하다. 너티라떼, 레인보우라떼, 차콜라떼 등 음료부터 오리지널 크림 크루아상 등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 역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증의 세대라 불리는 2030 세대를 잡기 위해 핫플레이스 카페를 만들었다"면서 "비비드한 컬러가 돋보이는 겟댓샷에서는 크루아상을 활용한 이색 시그니처 메뉴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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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겟댓샷`. [이하린 기자] |
시그니처 메뉴인 아인슈페너는 2030 세대 사이에서 '인생 아인슈페너'로 불릴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특히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점에서는 갑천이 보이는 뷰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인증샷 명소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밖에도 대전·경기점에서 도심 속 유럽 감성으로 유명한 안국 리틀버틀러를, 대전·경기·대구점에서 버터크림라떼로 유명한 하프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 앤티크한 인테리어로 인기인 카멜커피를 들여왔다. 또 더현대서울에는 정경우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미켈레커피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에 있는 챔프커피는 서울 이태원에서부터 젊은 층을 매료시킨 로스터리 카페다. 강렬한 호랑이 모양 로고와 작업실을 연상시키는 특색 있는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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