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1988, 진주햄과 소시지 이불 출시

↑ 대구1988과 진주햄이 협업한 천하장사 침구류.

'천하장사' 소시지가 침실로 들어왔다.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대구1988은 진주햄과 손잡고 천하장사 침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민간식 천하장사 소시지를 본 딴 소시지 바디필로우 2종을 비롯해 소시지 차렵이불 3종, 소시지 베개커버 3종 등 총 8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소시지 바디필로우는 진주햄이 1985년 출시한 천하장사 소시지 실물을 거의 완벽히 재현했다. 두 회사는 최대한 실물에 근접하게 만들기 위해 색상, 디자인은 물론 제품에 인쇄된 글자까지 그대로 제품에 반영했다. 차렵이불도 천하장사 로고를 과감하게 적용한 디자인과 소시지 이미지를 앙증맞게 배열한 디자인을 양면으로 구성, 재미와 실속을 모두 챙길 수 있게 했다.
대구1988을 운영하는 한빛침장의 한주연 대표는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에 지친 고객들에게 편안한 잠은 물론 집콕 시대에 이색침구로 웃음과 재미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침구류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서 천하장사 침구를 단독 판매한다. 아울러 오는 21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무신사 '스며들다' 기획전에도 메인 브랜드로 소개된다. 또 다음달 2일부터 사흘 간 대구EXCO에서 개최되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서 참가한다.

↑ 대구1988과 진주햄이 협업한 천하장사 침구류

대구1988의 이색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BTS, 정용진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신당동 금돼지식당과 협업한 침구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연예인, 방송인, 기업인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금돼지식당 침구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됐다.
박정진 진주햄 사장은 "천하장사는 '모든 순간 든든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젊은 소비자들과의 공감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시도 중"이라며 "대구1988과 협업으로 탄생한 천하장사 침구가 고객들에게 독특하고 재밌는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빛침장은 대구 서대구공단에 위치한 34년 전통의 침구제조 전문기업이다. 400평 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누빔이불 생산 1위, 침구자동포장기 등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연말 1200평 규모의 신축공장으로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