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프리미엄 와이너리인 쉐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s)를 2억5000만달러(2996억원)에 인수한다.
이마트는 16일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미국의 100% 자회사 스타필드 프라퍼티스(Starfield Properties)를 통해 이 와이너리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1979년 설립된 쉐이퍼 빈야드는 나파밸리를 대표하는 최고급 와인인 힐사이드셀렉트(Hillside Select) 등 5개 럭셔리 와인 제품을 보유한 곳이다. 세계적 권위의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가 5차례 이상 힐사이드셀렉트에 100점 만점을 부여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힐사이드셀렉트는 80만~90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최상급 와인 생산에 적합한 기온과 토양으로 미 와인의 산실인 나파밸리에서도 최상의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 받는 스태그스 리프(Stag's Leap)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60만 평에 이른다.
이마트 측은 "프리미엄 와이너리 매물은 매우 희소성이 높은 부동산 자산"이라며 "나파밸리는 지난 2014년부터
이번 거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8년 와인 유통사인 신세계와인컴퍼니(현 신세계L&B)를 설립하고 국내 와인 대중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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